Gam Sung 갬성

음악 2013. 4. 1. 00:22




디페치모드의 'home' 같은 음악을 생각하며 만들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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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시간이 좀 남길래 평소에 안 가보던 방향으로 등교를 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기숙사에서 나온지 5분도 안돼서 이런 시설을 보고 만 것이다.


타이페이시 대체복무센터

Substitute Military Service Center


어서 한국에도 생겼으면!

AND


얼마 전 트위터에서 크라프트베르크가 내한온다고 떠들썩했었던 것을 보고

어차피 한국에 있지 않은 나는 반쯤은 방관자스럽게 "ㅋ.."하고 말았었는데

오늘 무슨 마가 끼었는지 "kraftwerk taiwan"을 구글링해 보고 만 것이었다.

그리고 알아버렸다. 한국 콘서트 직후 크라프트베르크가 대만에 와서 시리즈로 공연한다는 것을...

게다가 장소가 학교 내 공연장...





그러니까 공식적으로는 <반핵콘서트>이고,

크라프트베르크는 그 콘서트의 헤드라이너를 맡은 것이다. 그리고 로컬 아티스트 1 로컬 아티스트 2 로컬 아티스트 3도

공연한다는데, 음 과연 어떤 이들일지


음 이건 차라리 모를걸.. 그러나 예매를 하지않을수가 없다.

모두 자유입장 티켓. 일괄 10만원(2500NTD) 예매는 여기서 http://www.taiffon.net/application/utk01/utk0101_.aspx

사실 결제방법에 대해 설명해놓은 온라인 페이지 설명글을 지금 한줄한줄 열심히 해석하고 있다...



아 그리고 대만에서는 요즘 정말 반핵운동이 한창이다.

아마도 지금까지 느낀 바로는 현재 이곳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혹은 대중적으로 활발한 사회운동이 반핵운동인 것 같다.





종종 이러한 포스터를 볼 수 있었다. 반핵... No Nukes, No more Fukushima 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저것은 기숙사 근처 카페에 붙어 있던 것..

3월 초에 타이페이에서 대규모의 반핵시위가 있어서 그것에 대해서는 뉴스에서나 수업에서도 간략히 들었는데,

2-30만명의 인파가 모였다고 한다.

그리고 수업에서 들은 바에 따르면 대만의 반핵시위는 상당한 역사가 있어서, 90년대에도 반핵운동이 한창이었으며,

교수님은 91년의 모 시위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 때는 자기도 거리에 있었다고 말했다.. #대만의_운동권


대만에서 이렇게 반핵운동이 사회운동의 중심에 서게 된 데에는 나름의 배경이 있을 텐데, 언젠가 그 배경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으면 좋겠다.

언젠가 타이페이 바로 부근에 원자력발전소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중요한 이유가 되었을 것이고.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크라프트베르크가 반핵을 주제로 여기서 공연한다는 것은 꽤 시의적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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