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전시일이어선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반대 방향에서 바라본 20세기 한반도와 한인들의 삶에 대해 아는 건 언제나처럼 설레는 일이었다.

소련에서도 북한에서도 사회적으로 성공한 화가였지만 동시에 이방인이기도 했던 변월룡, 또는 펜 바를렌, 은 그런 자신의 모습을 적막한 풍경 속에 홀로 서 있는 소나무에 비교한 그림을 자주 그렸다고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초이의 노래 '바닷가의 소나무들Сосны на морском берегу'을 떠올렸다.

"눈 쌓인 낯선 도시에도 이제는 지쳤고, 잠들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이 다시 찾아온 밤이 자기를 기다린다. 저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길 각오와 준비가 되어 있다. 그렇지만 곧 여름이 되어 바닷가에 선 소나무들을 볼수 있을 것을 믿고, 알고 있다"
(번역 출처: https://twitter.com/Yankanp1/status/891331551039901696?s=19)

생전 사람을 좋아하는 호인이었다는 그답게 지인들의 인물화가 많았고 소련 노동영웅들과 소련 한인, 북한인들의 일상 또한 많이 그려서 무겁지 않은 마음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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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한 기념으로 업로드.

북한의 펑크 씬에 대한 남한 펑크 록커들의 상상.


가상 인물 '리성웅'이 80년대 레닌그라드 유학 도중 빅토르 최의 영향을 받아 잠시 북한에서 펑크 씬을 형성했다는 이야기에 기초한 기획전시, 책자 및 음반.

음반은 주말에 CD 플레이어를 찾아서 들어보려 하는데, 5년 전쯤 활발하게 활동하던 '자립 씬'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었다. 책자의 글에도 그 사람들 특유의 장난끼가...

당시 이런 기획이 있다고 얼핏 본 것 같긴 하지만 아쉽게도 그 때는 빅토르 최를 몰랐고, 사회주의권 음악에 관심이 있지도 않았다. 이제 와서야 남아 있는 관련 자료를 이렇게 겨우 수집했다.


관련기사: http://m.khan.co.kr/view.html?art_id=201203122127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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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행사 관람을 마치고 오랜만에 몽골 식당 잘로스에 갔다. 2호선 동대문 역 바로 옆에 있다.

 

 

양고기와 그 비계를 좋아하는 내게는 몽골 음식도 입에 잘 맞는데, 게다가 사는 곳에서 멀어 오랜만에 방문했더니 양갈비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입에 들어가는 것을 너무나도 아까워하면서 먹었다. 비록 먹고 나니 입과 식도에 기름이 잔뜩 낀 기분이 들었지만...

 

 

이 건물(뭐랄까, 동대문의 '몽골 건물'?)에는 몽골 식료품점이 2곳 있는데 2곳 다 의외로 건질 것이 많지는 않다. 진열 상품이 오래된 느낌이 있기도 하고... 그래도 온 기념으로 느끼한 비계음식을 샀다.

 

 

UKA는 지금 몽골에서 가장 핫한 가수 중 한 명이라고 하는데 이때까지 모르고 있었고, 한국 공연을 한 줄도 여기 와서야 알게 되었다. 몽골의 팝 문화는 아직 내게는 생경한 영역이다. 어떤 느낌의 공연이었을지 궁금하다. (UKA의 페북에 가 보니 서울에서의 기록이 있다.)

 

 

그 다음으로는 러시아 식료품점에 갔는데 여기는 좀더 종류가 다양하고 한국인 입장에서 기념으로 살 만한 것도 많아 보였다. 베이커리를 겸하고 있기에 빵도 다양하게 팔고 있었다. 빵을 크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러시아 흑빵을 사 보았다. 사진은 러시아 꿀인데, 다음에 꼭 와서 사야겠다는 의미에서 찍어 두었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이런 가게가 있었는데 카페 및 베이커리 느낌이었다. 조만간 또 와 볼 것을 기대하며 사진으로 기록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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