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득한 기념으로 업로드.

북한의 펑크 씬에 대한 남한 펑크 록커들의 상상.


가상 인물 '리성웅'이 80년대 레닌그라드 유학 도중 빅토르 최의 영향을 받아 잠시 북한에서 펑크 씬을 형성했다는 이야기에 기초한 기획전시, 책자 및 음반.

음반은 주말에 CD 플레이어를 찾아서 들어보려 하는데, 5년 전쯤 활발하게 활동하던 '자립 씬'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었다. 책자의 글에도 그 사람들 특유의 장난끼가...

당시 이런 기획이 있다고 얼핏 본 것 같긴 하지만 아쉽게도 그 때는 빅토르 최를 몰랐고, 사회주의권 음악에 관심이 있지도 않았다. 이제 와서야 남아 있는 관련 자료를 이렇게 겨우 수집했다.


관련기사: http://m.khan.co.kr/view.html?art_id=201203122127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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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행사 관람을 마치고 오랜만에 몽골 식당 잘로스에 갔다. 2호선 동대문 역 바로 옆에 있다.

 

 

양고기와 그 비계를 좋아하는 내게는 몽골 음식도 입에 잘 맞는데, 게다가 사는 곳에서 멀어 오랜만에 방문했더니 양갈비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입에 들어가는 것을 너무나도 아까워하면서 먹었다. 비록 먹고 나니 입과 식도에 기름이 잔뜩 낀 기분이 들었지만...

 

 

이 건물(뭐랄까, 동대문의 '몽골 건물'?)에는 몽골 식료품점이 2곳 있는데 2곳 다 의외로 건질 것이 많지는 않다. 진열 상품이 오래된 느낌이 있기도 하고... 그래도 온 기념으로 느끼한 비계음식을 샀다.

 

 

UKA는 지금 몽골에서 가장 핫한 가수 중 한 명이라고 하는데 이때까지 모르고 있었고, 한국 공연을 한 줄도 여기 와서야 알게 되었다. 몽골의 팝 문화는 아직 내게는 생경한 영역이다. 어떤 느낌의 공연이었을지 궁금하다. (UKA의 페북에 가 보니 서울에서의 기록이 있다.)

 

 

그 다음으로는 러시아 식료품점에 갔는데 여기는 좀더 종류가 다양하고 한국인 입장에서 기념으로 살 만한 것도 많아 보였다. 베이커리를 겸하고 있기에 빵도 다양하게 팔고 있었다. 빵을 크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러시아 흑빵을 사 보았다. 사진은 러시아 꿀인데, 다음에 꼭 와서 사야겠다는 의미에서 찍어 두었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이런 가게가 있었는데 카페 및 베이커리 느낌이었다. 조만간 또 와 볼 것을 기대하며 사진으로 기록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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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DDP에서 열렸던 [여성인권과 세계평화를 위한 청소년 인권콘서트]라는 제목의 행사.

제목이 광범위해 보이지만 내용상으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환기와 그 문제를 통한 청소년 인권의식 함양에 초점이 맞추어진 행사이다.

여성가족부 주최 행사인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한국 정부 주도로 다룬다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불과 몇 년 전 전국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킨 한일 합의가 체결되었던 기억이 아직 모두에게 선명히 남아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과거의 과오(사실 과거 정권 차원의 과오에 가까웠던)를 패널 토론회에서도 솔직히 돌이켜보고 무엇보다 약자에 대한 존중과 전시 여성인권이라는 문제의식 아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환기하려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가부 장관, 연구자들, 시민운동가들의 패널 토론회. "위안부 문제는 일제강점기를 근대화와 효율성의 측면에서 선뜻 긍정하는 관점,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의 전쟁의 필요성을 긍정하는 모든 관점들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문제이다"라는 요지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여러 가지 있었던 듯 하지만 좀 늦게 도착했더니 참여 이벤트는 거의 마감된 상태였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핫펠트(예은) 공연. 행사 주제가 주제인 만큼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긴 했지만, 간간이 터져나오는 반응이 열렬하긴 했다.

 

 

행사 주제에 맞게 여성 empowering을 다룬 노래 Iron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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