Мы вышли из "КИНО"  (2017)

- 우리는 "키노"에서 나왔다


밴드 키노의 곡은 구소련권에서 정말 끝없이 재창작되고 있기 때문에 트리뷰트 앨범도 몇 년에 한 장은 나올 정도로 많은데, 올해도 한 장이 새로 나왔다.

2017년 6월 21일은 빅토르 초이가 태어난 지 55년 된 날이어서 여러 기념 행사와 글이 나왔는데, 이 앨범도 초이의 55번째 생일을 기념해 나왔다고 한다.

"초이를 듣고 자란" 젊은 러시아 인디 뮤지션들이 재창작한 초이.

80년대의 러시아 고전이 현재의 장르적 환경에서는 어떻게 재탄생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앨범.

앨범 제목이 [우리는 "키노"에서 나왔다]인데, 키노라는 과거의 고전에서 벗어나 현재의 음악을 하고 있다는 의미와, 또 다들 키노를 듣고 자랐으며 키노가 자신들의 정신적 유산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게 아닐까..

그리고 키노의 곡 "Фильмы(영화)"에도 "우리는 영화관에서 나왔다Мы вышли из кино"라는 가사가 한 줄 있다. 
(키노
кино = 러시아어로 '영화관')

목록을 보면 키노의 곡 중 비교적 안 유명한 곡 위주로 리메이크했는데, 초기 곡들은 곡 자체는 좋으면서도 비교적 상상력이 개입할 여지가 많아서(후기작들은 이미 너무나도 유명하고 해석과 의미가 꽉 차 있기 때문)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이라 한다. 곡 목록이나 아티스트들의 후기는 유튜브 링크와 댓글을 통해 확인 가능.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