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9 청소년 인권콘서트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Kodon 2019. 3. 31. 23:47

오늘 오후 DDP에서 열렸던 [여성인권과 세계평화를 위한 청소년 인권콘서트]라는 제목의 행사.

제목이 광범위해 보이지만 내용상으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환기와 그 문제를 통한 청소년 인권의식 함양에 초점이 맞추어진 행사이다.

여성가족부 주최 행사인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한국 정부 주도로 다룬다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불과 몇 년 전 전국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킨 한일 합의가 체결되었던 기억이 아직 모두에게 선명히 남아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과거의 과오(사실 과거 정권 차원의 과오에 가까웠던)를 패널 토론회에서도 솔직히 돌이켜보고 무엇보다 약자에 대한 존중과 전시 여성인권이라는 문제의식 아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환기하려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가부 장관, 연구자들, 시민운동가들의 패널 토론회. "위안부 문제는 일제강점기를 근대화와 효율성의 측면에서 선뜻 긍정하는 관점,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의 전쟁의 필요성을 긍정하는 모든 관점들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문제이다"라는 요지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여러 가지 있었던 듯 하지만 좀 늦게 도착했더니 참여 이벤트는 거의 마감된 상태였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핫펠트(예은) 공연. 행사 주제가 주제인 만큼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긴 했지만, 간간이 터져나오는 반응이 열렬하긴 했다.

 

 

행사 주제에 맞게 여성 empowering을 다룬 노래 Iron 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