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부심

타이완 2013. 2. 21. 19:04

이곳 대만사람들은 대륙(중국)에 비교해서 대만을 높여주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다.

(뭐 내가 여기 사람이라도 그럴 것 같지만)

캠퍼스 투어 때 만난 대만 학생들이 나한테 맨 처음 한 소리가 “Why Taiwan?” 그 다음 질문은 “What’s your impression on Taiwan?”

막 버벅거리다가 (대만에 대한 팬심을 표현할 말을 찾으며..) 중국보다 대만이 더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니 표정이 막 환해짐. “Yeah that’s true!”라며…

이유를 짐짓 물어보았다. “여기 사람들은 외국인한테 더 오픈되어 있고, 사람들도 더 포용적이고…”

그런데 어제 다른 한국인 교환학생들하고 이야기해 본 결과, 여기 사람들은 다 그런 질문을 던지고, 다 비슷하게 반응하는 것 같음.

그 대만 학생들이 나한테 간체자 배웠냐고 정체자(번체자) 배웠냐고도 물어보았는데 진짜 아무 생각없이 (대학에서는 간체로 배웠으므로) 간체자 배웠다고 했음.

그러자 그들에게서 잠시 김이 빠지며 “Oh…”라고…

도대체 왜 그렇게 대답을 했을까ㅋㅋㅋㅋ 둘다 배웠다고 할걸. 내가 재능한자 학습지를 몇년을 한 몸인데…

다음에 비슷한 질문(“Why Taiwan?”)을 받으면 좀더 적극적으로 팬심을 드러내야겠다는 생각이 듦.

'타이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관야시장의 어머! 이건 먹어야해! (1) 쩐쭈나이차  (2) 2013.03.23
북경 중국어와 대만 중국어의 차이  (6) 2013.03.17
타이페이, 2월 28일에 2.28 화평공원을 방문.  (0) 2013.03.12
특식  (1) 2013.03.12
0223 까르푸 @ 小南門  (0) 2013.02.25
알코올 인 타이완  (0) 2013.02.22
02.21 서점 구경  (0) 2013.02.21
02.18  (0) 2013.02.21
02.17  (0) 2013.02.21
02.16  (0) 2013.02.21
AND

02.18

타이완 2013. 2. 21. 19:04

저 벨은 Fu Bell (傅種) 이라고 하는데,

우리를 안내하던 그 잘생긴 톰보이 학생이 말하기를,

“There was a time of student… revolution??? in Taiwan. Xiao Fu(?) was one of the leaders of the student revolution. He protected students from police, and he also helped students to find cheaper food and rooms…”

한국의 상황과 엄청나게 싱크로되는 설명이었음.

본국 학교에도 민주화 기념물들 있는데…

저 종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설명듣고 싶음.


공관역 역사 안에는 초밥 테이크아웃 전문점이 있다. 거기를 공략했음.

연어알 스키데스….

홍합살도 맛있었음.

음식 가격과 맛을 생각하면 진짜 한국에 못 돌아가겠다… 여기선 100 NTD (aka 4000KRW) 넘는 음식은 비싸보임..


학생회관(?) 안의 모스버거



자전거를 샀다.

바구니하고 락 합쳐서 1950NTD에 샀는데, 저녁먹으면서 누군가의 말로는 비싸게 산 것 같다고…

뭐.. 다른 방면에서 운좋게 돈 많이 아꼈으니까 그나마 다행.

중고인데 많이는 아니고 약간 쓴 것 같다.


중앙도서관에 놀러갔다.


한국문학 코너에 놀러가봤는데, 정말 실망스러울 만큼 한국 문학 코너가 썰렁했다…

그나마 있는 책들은 신소설과, 박지원 어쩌고 하는.. 개화기 혹은 그 이전의 책들이 대부분이고,

현대소설은 칼의 노래와 엄마를 부탁해, 두 권을 목격했을 뿐.

도서관의 장서 자체는 엄청나게 많은데…

방대한 장서량에, 와서 읽을만한 한국어 서적을 찾을 수도 있겠다 했던 나의 계산은 망했음.


조감도

도서관에서 바라본 메인로드 풍경.

저 잔디밭에서 데이트도 많이 하고, 웨딩사진도 많이 찍는다고 한다….

어제도 한 커플이 결혼사진 찍는 거 봤고, 오늘도 한 커플 봄. (저 사진을 자세히 보면..)

대만사람들은 커플에 대해서 솔로가 느끼는 부러움을 “shiny”라고 하나 봄. (중국어로 무슨 단어가 있는데, 듣고 잊어버렸다. 제보 환영)

“so shiny that you-solo- cannot even look at them.. and you just turn away from the ‘shiny’ lovers…”

그래서 이 잔디밭이 매우 shiny한 장소라는 잡설을 오리엔테이션에서 들음.



대만의 신호등에는 (차량용이든, 보행자용이든) 바뀌기까지 몇 초가 남았는지를 보여주는데,

편리한 시스템이다.

(저기 빨간불 옆에 8이라고 써있음.)

'타이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관야시장의 어머! 이건 먹어야해! (1) 쩐쭈나이차  (2) 2013.03.23
북경 중국어와 대만 중국어의 차이  (6) 2013.03.17
타이페이, 2월 28일에 2.28 화평공원을 방문.  (0) 2013.03.12
특식  (1) 2013.03.12
0223 까르푸 @ 小南門  (0) 2013.02.25
알코올 인 타이완  (0) 2013.02.22
02.21 서점 구경  (0) 2013.02.21
대만부심  (0) 2013.02.21
02.17  (0) 2013.02.21
02.16  (0) 2013.02.21
AND

02.17

타이완 2013. 2. 21. 18:58

담배를 사 보았다.

던힐인데 85 NTD이고, 라이터가 20NTD.

그리고 담배의 하위항목인 ‘라이트’ ‘밸런스’ 등등은 한국에서 붙인 이름인지, 여기서 던힐 밸런스라고 하니까 부쯔다오, 라고 함. 실제로 담배갑 어디에도 ‘balance’라는 말은 안써있다. 담배갑 색이나 3mg인 점은 같은데.


파스타 집 같음.


서점을 구경했다. 여기서도 샌델이…


부시빤(학원)이라고 써 있었는데,

부동산 매물 알림판같은 종이가 잔뜩 써있어 읽어보니 ‘본원에서 공부하는 xxx가 이번 기말고사에서 수학을 100점 맞음’ 이런 내용들이었음…. 와 한국하고 싱크로돋네…


여기부터 17일에 찍은 사진.

기숙사에 창이 크게 나 있다. 이 날 날씨가 더웠다(낮에는 25도까지)


기숙사 앞의 세븐일레븐인데, 규모가 크면 저렇게 표지판 옆에 포크와 나이프 표시(테이블이 있음), ATM, 화장실 있음 표시가 붙어있다.


점심으로 KFC에서 징거버거세트를 먹음.



징거버거세트.

가격은 한국과 비슷. 감자가 기본으로 양념감자이고, 콜라사이즈가 기본 크다는 점이 다름.

아 그리고 사진찍지는 못했으나 한국과 마찬가지로 불청결하고 정신없는 KFC 매장에서 앉아서 단체로 코스프레 분장 하는 이들이 있길래 신기했다.


저 왼쪽구석에 찍힌 사람은 캠퍼스 투어할 때 우리 그룹을 안내해 주던 잘생긴 톰보이 학생인데, 마침 나와 같은 수업을 하나 듣는다고 *^~^*

그러나 한국에서 샌 바가지가 외국 가서 안 샐 리가 없어서, 말 몇 마디 하지도 않고 과묵하게 걷기만 했음… 관심없어서 그런 게 아니야..

ㅠ_ㅠ

내일 수업인데 보면 친한척해야지.


오리엔테이션에서 안 사실인데, 학교 체육관 돔에서 전통적으로 매년 타이완 코믹월드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학교 주변에 코스프레 분장하는 사람들이 단체로 막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음.

그리고.. 대만의 전반적으로 친일본적인 성향 때문인지,

한국에서는 오덕들도 소위 ‘일코’되도록 상당히 신경쓰는 것 같던데… 여기서는 그냥 코스프레 분장도 아무데서나 하고 있고,

딱히 애니나 만화에 관심없는 사람들도 왕눈이 일본캐릭터 상품을 들고 다니는 것 같다.

엔하에서 대만을 오덕의 천국으로 설명하던데, 진짜 와보니까.. 한국에서는 코스프레 분장 한 사람을 실제로 본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오리엔테이션


youth travel 홍보책자를 나눠주었는데, 한국어 잘 하는 사람이 없었던 듯..


저 네 가지 언어 중 한국어만 이상한 것 같다…

아래 사진에 나온 Reason 10은 대놓고 중공 까는ㄲㅋㅋㅋ


오리엔테이션 끝나고는 이런 걸 줬다


저녁에는 할일이 없어서 타이페이 시내에 있는 이케아 매장에 놀러가기로 했다. 살 것도 좀 있고 해서.

가는 메트로 안에서 저런 사람을 보았는데… 대체 저 옷은 무슨 유니폼일까…

처음엔 대만 군복이라고 생각헀는데 팔에 독일 국기가 있다.

독일군인가…


이거슨 서울 집에 있는 복합기인데 그 광고를 여기에서 본다.


~아웃백~


드디어 이케아 도착.

난징동루(南京東樓)역 바로 근처에 있다.

IKEA FOOD라고 음식도 판다.

아래는 이케아 사진


사진이 왜이렇게 흔들렸지.

아무튼 굉장히 좋은곳이었음. 2개의 층 전체가 매장인 듯 했다.

요란하지도 않고 깔끔한 게 엄청 좋았음.

한국에 꼭 좀 들어오면 좋겠다.



그냥.. 저 오른쪽 사람 총 차고 있어서 도촬했는데, 사진이 심하게 흔들렸군.


이케아에서 이것들을 삼. 초는 습기제거에 좋대서…

여기 진짜 습기 쩔음.

사실 나는 습기찬 공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잘 못 느꼈는데, 받은 종이 서류가 어쩐지 죄다 축축하다.

똑같은 에이포지인데, 한국에서 느껴보지 못한 질감이…!!


저녁에는 라면을 사먹었다. 마늘 향 어쩌고… 래서 샀는데, 돈라면 류의 라면이지만 진짜로 마늘향이 강하다!! 온 방에 마늘냄새 진동!!

심지어 그 생마늘에서 나는 매운맛이 느껴질 정도로!!!

맛있긴 했지만, 한국이었으면 엄청나게 마니악한 맛이라고 평가받았을 듯..


교통카드.

사진을 많이 찍은 날이다.

'타이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관야시장의 어머! 이건 먹어야해! (1) 쩐쭈나이차  (2) 2013.03.23
북경 중국어와 대만 중국어의 차이  (6) 2013.03.17
타이페이, 2월 28일에 2.28 화평공원을 방문.  (0) 2013.03.12
특식  (1) 2013.03.12
0223 까르푸 @ 小南門  (0) 2013.02.25
알코올 인 타이완  (0) 2013.02.22
02.21 서점 구경  (0) 2013.02.21
대만부심  (0) 2013.02.21
02.18  (0) 2013.02.21
02.16  (0) 2013.02.21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