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행사 관람을 마치고 오랜만에 몽골 식당 잘로스에 갔다. 2호선 동대문 역 바로 옆에 있다.
양고기와 그 비계를 좋아하는 내게는 몽골 음식도 입에 잘 맞는데, 게다가 사는 곳에서 멀어 오랜만에 방문했더니 양갈비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입에 들어가는 것을 너무나도 아까워하면서 먹었다. 비록 먹고 나니 입과 식도에 기름이 잔뜩 낀 기분이 들었지만...
이 건물(뭐랄까, 동대문의 '몽골 건물'?)에는 몽골 식료품점이 2곳 있는데 2곳 다 의외로 건질 것이 많지는 않다. 진열 상품이 오래된 느낌이 있기도 하고... 그래도 온 기념으로 느끼한 비계음식을 샀다.
UKA는 지금 몽골에서 가장 핫한 가수 중 한 명이라고 하는데 이때까지 모르고 있었고, 한국 공연을 한 줄도 여기 와서야 알게 되었다. 몽골의 팝 문화는 아직 내게는 생경한 영역이다. 어떤 느낌의 공연이었을지 궁금하다. (UKA의 페북에 가 보니 서울에서의 기록이 있다.)
그 다음으로는 러시아 식료품점에 갔는데 여기는 좀더 종류가 다양하고 한국인 입장에서 기념으로 살 만한 것도 많아 보였다. 베이커리를 겸하고 있기에 빵도 다양하게 팔고 있었다. 빵을 크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러시아 흑빵을 사 보았다. 사진은 러시아 꿀인데, 다음에 꼭 와서 사야겠다는 의미에서 찍어 두었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이런 가게가 있었는데 카페 및 베이커리 느낌이었다. 조만간 또 와 볼 것을 기대하며 사진으로 기록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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